사이퍼즈
쌍충:유년
슈디츠크네라 라 비아스테스 범꾸뀨
2016. 3. 4. 23:20
# 유충
날조 날조 날조
오타 맞춤법수정은 차후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바레타
과거??
그냥 생각나는건 어느 순간 혼자가 되버렸다는 것과 내 이름 그 정도 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나를 고아원에선 거두어줬지만
그 환경은 너무나도 열약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항상 고아가 된 아이들이 넘쳐났다.
항상 배고팠던 기억.. 몰래 고아원에서 나와 거리의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을 때 쯤.
어디로 데려가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하나 둘 원장에 손에 이끌려 사라지기 시작했다.
좋은 가족을 만나 아무도 모르게 떠났다고 모두들 말했었다.
그렇게 꿈에 겨워 자기들도 떠나고 싶다고 말했었다.
원장은 거리의 아이들과 어울리는 나를 내버려뒀고, 그 이유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감사해야만 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상처를 달고 사는 나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볼 뿐이였다.
외롭지만, 그들에게 관심을 둔다면 살아남기 힘들다는걸 그렇게 어렵지 않게 알게되었기 때문에... 몇몇 똑똑한 아이들은 부럽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도 했다.
가끔 거리에 구걸을 하러 나온 눈이 없거나 팔 다리가 없는 아이들이 눈에 익다는거 외엔 나쁘지않은 생활이였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
예쁜아이가 고아원에 들어왔다는 소식은 관심이 없어도 알수있었다.
원장은 들떠있었고, 아마 예쁜아이니 귀족가나 돈 많은 상인에게 입양될거라나..
애지중지하는건 뻔하다. 교회의 천사님을 닮았다고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를 뒤로하고 도망치듯 거리로 나갔다.
"교회의 천사님? 그게 무슨 소리인지.."
본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아름답다는건 계속해서 듣고 들었기 때문에 마음 한편으론 그 아이가 궁금했다.
유난히 운이 없던 날인지 수입은 커녕 돈을 훔치려다 걸렸었다. 그날은 다른 나날보다 더 맞아서 그런건지 유난히 힘들고 피곤해보이는 나를 거리의 친구들은 위로해줬지만 좁디 좁은 거리 생활에선 꼴 좋다고 비웃는건 알고싶지않아도 들려왔다.
늦기 전에 돌아가야지. 밤새 아플꺼 같다.
아파오는 몸을 이끌고, 돌아가는 길은 멀고 또 멀어서 쉬고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하지만 원장에겐 용서란건 없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숨겨놓았던 돈을 찾아 돌아가는게 더 힘들었던거 같다.
돌아가자마자 언제나처럼 원장에게 불려갔고,
가지고 있던 돈을 전부 내밀어야만했었다.
살기위해 억지로 저녁식사라고 부르는 음식 같은 것을 입에 밀어넣고 고아원 한 구석 원장이 찾을 수 없는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은신처이자 잠자리로 돌아가는 길 결국 눈처럼 새하얀 천사를 닮았다는 그 아이를 만나게 됐다.
붉어진 얼굴 그리고 젖은 볼...울고있었던건가?
의문 어린 얼굴로 쳐다보자 언제 그랬냐는듯 웃으며 자신을 까미유 데샹이라고 소개해왔지..
아무것도 모르는 나라도 알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아이
그렇기에 그때의 내가 한 없이 초라해진다..상처 투성이에 더럽기만 한 나에게 왜 미소를 건내 오는건지 오히려 고민하게 되었다.
한참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너는 참을성있게 기다려줬고,
결국 너는 내 이름을 물었지..
결국 바보처럼 더듬거리며 네게 내 이름을 말해줬다..그래 그때 부터였다...
돌아가려는 너를 붙잡고 울고있던 이유를 물었었다.
"답답해서 잠깐 나왔다가 어쩌다보니 ...방금 그건 잊어줬으면 좋겠어.."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와 처음으로 두눈을 마주한 너는 무언가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떴었지..그리고 이어진 말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것처럼 충격적이지만 기뻤다.
"너를 보게된 건 아마 운명일꺼야.히카르도 네 보라색 눈동자는 수천만명 아주 많은 사람들중에 한사람만이 가지고 태어나다고 들었어 마치 내 머리카락처럼.."
처음 소녀의 고백을 듣는 것처럼 그 순간이 어색했고 처음 느끼는 감정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조금씩 자라났던거 같다.
"정말 기뻐 히카르도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있어?? 나와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
거절할 수 없었다. 그는 항상 내게 그랬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함께 했고, 같은 꿈을 꾸었었다.
과거의 나는 매일 저녁 누구의 방해도 없는 너와 만나는 그 시간이 가장 행복 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가져본 소중한 사람
그렇게 하루가 갈수록 나는 애가 타도록 그 지겹기만하던 고아원을 그리워 하는 일이 늘어났다.
그럴수록 미련하게도 쉽고 편한 상대 대신 위험하고 어렵지만, 많은 부유한 이를 찾게 되었다.
모두에게 다정하고 상냥했던 너는 항상 내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했고 나를 향해서만 진심을 나누었다. 우리는 행복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그날은 유난히 운이 안 좋던 날이였지
부호를 만났지만 같이 있던 이에게 들켜 정말 많이 맞았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아픈건 중요하지않다.
피가 흐르지만, 다행히도 살았다는것과 그 부호가 은혜롭게도 그 많은 돈을 찾아가지않았다는 것이 중요할뿐.....기다리겠지?
어디가 잘못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움직이지않는 다리를 질질끌며 부호의 돈을 숨기고 돌아가는길..
예감이 좋지 않다.
간신히 돌아가자 본 원장은 매우 화가 나있었다.
평소보다 적은 돈에 화가난건지 내 몰골에 화가난건지 때리려고 들었던 손을 내려놓고 그만 가보라고 해준건 감사하지만, 누군가 또 없어지리란건 잘 알고 있었기에 나는 더욱 불안한 마음을 숨길수없었고,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머리를 울려 그 말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 마디를 빼곤..
"요번에 그 애지? 그 분네 집으로 입양간 애들은 다 죽었데 예쁘고, 상냥하고 좋은 아이였는데 불쌍하다.더 좋은 곳에 갈수있었는데 그분이 원장에게 돈을 많이 빌려줬데"
아마 너일꺼다. 누군지 묻지않아도 알거 같다. 급한 마음처럼 피곤에 지쳐 움직이지도 않는 몸을 이끌고, 정말 급하고 애타게 너를 찾았다. 내 몰골에 굳어진 너를 붙잡고, 나는 너를 원장의 눈을 피해 거리로 데리고 나왔다.
거리생활은 좁지만 정해진 구역이 있고, 몇개의 은신처는 어떻게라도 있어야만한게 거리의 생활이다.
아무것도 묻지 않는 너를 데리고 가장 최근에 사용한 그나마 깨끗하고 넓은 주인 없는 지하실..
널 만나기 전까지 원장을 피해 생활하던 그곳으로 너를 이끌었다.
램프를 찾아 불을 붙이고 그 빛에 의지해 한쪽에 정리해놓은 담요를 네가 추울까 건내었지.
말은 하지않았지만 분명 내게 실망했던거 같다..고아에 소매치기... 같은 처지지만 네가 실망할까 두려웠지만, 네게 사실을 털어놓기로 했다.
하지만 내 말보다 누구보다 영리하고 똑똑한 네 행동이 더 빨랐지..
어디서 찾아온건지 반딧불이가 빛을 내며 램프 안 촛불에 의지한 어두운 지하실을 녹색빛으로 채워갔고 그 빛으로 뒤덮인 너는 아름다웠다. 그리고 반딧불과 같은색으로 빛나는 무엇보다 아름다운 보석과 같은 녹안. 원래 그런 색이였던가?
"까미유?"
의문 어린 말투로 너를 부르자 반딧불은 너의 손짓에 따라 나를 뒤덮었고, 아픔은 점점 사라져 갔다. 아아..요즘 그렇게 떠드는 능력자인거 같았다.
한편으론 같은 나이의 아이들과 똑같이 맞아도 빠르게 회복하는 자신도 뭔가 이상했지만, 괴물이라고 수근 거리는 거리의 아이들의 말을 떠올리다.
하지만 이능력과는 거리가 먼 나의 회복력과 네 반딧불을 보니 그런건가라고 너무나도 쉽게 인정하게 되서,
날 두려워하겠지라는 듯한 슬픈 표정을 하고 그렇게 말해오고 있는 너를 끌어 안아버렸다.
"까미유..."
우리는 평소보다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안식이 되었다.
그리고 우린 진짜 친구가 되었다.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끝에
너에게 설득당해 고아원으로 돌아간 우리는 짧은 이별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분이라고 부르는 부호를 따라 너는 가버렸지
그렇게 1년 나는 매일 너를 만나러갔고, 네가 무사함에 안심하고 돌아갔지.
그리고 그날 나는 네 얼굴이 어둡다는걸 느꼈고, 못 보던 상처를 누군가에게 맞은 듯한 그 흔적을 발견한 그 분노에 이성을 잃고 그 부호에게 달려갔지
나는 그 집의 집사에게 붙잡혀 허공을 치는걸로 만족해야만 했지만,
멀리서라도 지켜본 그자는 병색이 깊어 보였고, 죽음이 가까워보였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자
그 집의 집사는 나를 내려놓고, 까미유에게 데려갔지.
그리고 너는 내게 집사가 들으라는 듯 거짓말을 들려주었다.
거짓이였지만 나는 안심하고 진정했고 집사는 그것이 사실인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곤 다과를 가지러 갔지
그가 나가고 우리 둘만이 함께하는 그 자리에서 너는 내게 입 맞췄고 비밀스런 진실을 들려주었지
그래 그의 반딧불이는 아름답기만 한것이 아니였다.
그 진실이 주는 충격보다...그 입맞춤에 사고가 정지했냐고 묻는다면 아니다.
그 이후 나는 너를 위해 입을 다물었다.
그자의 장례식장에서 너는 처음 만났던 그날 처럼 눈물을 흘렸지..
그리고 그자의 부인에게 말했다. 비록 자식이 아니지만 자신을 거두어주었던 그자의 의지를 이어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겠노라고, 그리고 나와 함께 고아원으로 돌아가겠다고, 까미유를 붙잡는 부인에게 공부만 할수있는 도움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지
그래 그랬었다.
그외에는 그전과 같은 생활의 연속이였지만 행복했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전보다 더 원장은 내게 폭력을 휘둘렀고, 네 능력으로도 조금 특별했지만 평범했던 나는 한계였었다.
아마 그때였지 네가 촉망받는 의학도로 유명해지고, 고아원을 돌며 소외받고 학대받는 능력자 아이들을 카모라에서 데려가기 시작했던게
그때쯤 나는 처음으로 죽음을 만났을거다.
하지만 단언할수없다.
공백
기억이 없다. 내가 어떻게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그 위화감들에 두려웠다.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와 함께 카모라에 들어가 있었지
모두가 잘해주었다. 넌 항상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지
그리고 무언가 많은 것을 숨기고 있었다.
너만이 내게 가장 가까운 이였고,
너와 같이 난 항상 너를 바라보고 있었다.
네가 변해버렸던 그날에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꽥
날조 날조 날조
오타 맞춤법수정은 차후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바레타
과거??
그냥 생각나는건 어느 순간 혼자가 되버렸다는 것과 내 이름 그 정도 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나를 고아원에선 거두어줬지만
그 환경은 너무나도 열약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항상 고아가 된 아이들이 넘쳐났다.
항상 배고팠던 기억.. 몰래 고아원에서 나와 거리의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을 때 쯤.
어디로 데려가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하나 둘 원장에 손에 이끌려 사라지기 시작했다.
좋은 가족을 만나 아무도 모르게 떠났다고 모두들 말했었다.
그렇게 꿈에 겨워 자기들도 떠나고 싶다고 말했었다.
원장은 거리의 아이들과 어울리는 나를 내버려뒀고, 그 이유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감사해야만 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상처를 달고 사는 나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볼 뿐이였다.
외롭지만, 그들에게 관심을 둔다면 살아남기 힘들다는걸 그렇게 어렵지 않게 알게되었기 때문에... 몇몇 똑똑한 아이들은 부럽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도 했다.
가끔 거리에 구걸을 하러 나온 눈이 없거나 팔 다리가 없는 아이들이 눈에 익다는거 외엔 나쁘지않은 생활이였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
예쁜아이가 고아원에 들어왔다는 소식은 관심이 없어도 알수있었다.
원장은 들떠있었고, 아마 예쁜아이니 귀족가나 돈 많은 상인에게 입양될거라나..
애지중지하는건 뻔하다. 교회의 천사님을 닮았다고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를 뒤로하고 도망치듯 거리로 나갔다.
"교회의 천사님? 그게 무슨 소리인지.."
본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아름답다는건 계속해서 듣고 들었기 때문에 마음 한편으론 그 아이가 궁금했다.
유난히 운이 없던 날인지 수입은 커녕 돈을 훔치려다 걸렸었다. 그날은 다른 나날보다 더 맞아서 그런건지 유난히 힘들고 피곤해보이는 나를 거리의 친구들은 위로해줬지만 좁디 좁은 거리 생활에선 꼴 좋다고 비웃는건 알고싶지않아도 들려왔다.
늦기 전에 돌아가야지. 밤새 아플꺼 같다.
아파오는 몸을 이끌고, 돌아가는 길은 멀고 또 멀어서 쉬고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하지만 원장에겐 용서란건 없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숨겨놓았던 돈을 찾아 돌아가는게 더 힘들었던거 같다.
돌아가자마자 언제나처럼 원장에게 불려갔고,
가지고 있던 돈을 전부 내밀어야만했었다.
살기위해 억지로 저녁식사라고 부르는 음식 같은 것을 입에 밀어넣고 고아원 한 구석 원장이 찾을 수 없는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은신처이자 잠자리로 돌아가는 길 결국 눈처럼 새하얀 천사를 닮았다는 그 아이를 만나게 됐다.
붉어진 얼굴 그리고 젖은 볼...울고있었던건가?
의문 어린 얼굴로 쳐다보자 언제 그랬냐는듯 웃으며 자신을 까미유 데샹이라고 소개해왔지..
아무것도 모르는 나라도 알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아이
그렇기에 그때의 내가 한 없이 초라해진다..상처 투성이에 더럽기만 한 나에게 왜 미소를 건내 오는건지 오히려 고민하게 되었다.
한참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너는 참을성있게 기다려줬고,
결국 너는 내 이름을 물었지..
결국 바보처럼 더듬거리며 네게 내 이름을 말해줬다..그래 그때 부터였다...
돌아가려는 너를 붙잡고 울고있던 이유를 물었었다.
"답답해서 잠깐 나왔다가 어쩌다보니 ...방금 그건 잊어줬으면 좋겠어.."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와 처음으로 두눈을 마주한 너는 무언가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떴었지..그리고 이어진 말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것처럼 충격적이지만 기뻤다.
"너를 보게된 건 아마 운명일꺼야.히카르도 네 보라색 눈동자는 수천만명 아주 많은 사람들중에 한사람만이 가지고 태어나다고 들었어 마치 내 머리카락처럼.."
처음 소녀의 고백을 듣는 것처럼 그 순간이 어색했고 처음 느끼는 감정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조금씩 자라났던거 같다.
"정말 기뻐 히카르도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있어?? 나와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
거절할 수 없었다. 그는 항상 내게 그랬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함께 했고, 같은 꿈을 꾸었었다.
과거의 나는 매일 저녁 누구의 방해도 없는 너와 만나는 그 시간이 가장 행복 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가져본 소중한 사람
그렇게 하루가 갈수록 나는 애가 타도록 그 지겹기만하던 고아원을 그리워 하는 일이 늘어났다.
그럴수록 미련하게도 쉽고 편한 상대 대신 위험하고 어렵지만, 많은 부유한 이를 찾게 되었다.
모두에게 다정하고 상냥했던 너는 항상 내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했고 나를 향해서만 진심을 나누었다. 우리는 행복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그날은 유난히 운이 안 좋던 날이였지
부호를 만났지만 같이 있던 이에게 들켜 정말 많이 맞았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아픈건 중요하지않다.
피가 흐르지만, 다행히도 살았다는것과 그 부호가 은혜롭게도 그 많은 돈을 찾아가지않았다는 것이 중요할뿐.....기다리겠지?
어디가 잘못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움직이지않는 다리를 질질끌며 부호의 돈을 숨기고 돌아가는길..
예감이 좋지 않다.
간신히 돌아가자 본 원장은 매우 화가 나있었다.
평소보다 적은 돈에 화가난건지 내 몰골에 화가난건지 때리려고 들었던 손을 내려놓고 그만 가보라고 해준건 감사하지만, 누군가 또 없어지리란건 잘 알고 있었기에 나는 더욱 불안한 마음을 숨길수없었고,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머리를 울려 그 말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 마디를 빼곤..
"요번에 그 애지? 그 분네 집으로 입양간 애들은 다 죽었데 예쁘고, 상냥하고 좋은 아이였는데 불쌍하다.더 좋은 곳에 갈수있었는데 그분이 원장에게 돈을 많이 빌려줬데"
아마 너일꺼다. 누군지 묻지않아도 알거 같다. 급한 마음처럼 피곤에 지쳐 움직이지도 않는 몸을 이끌고, 정말 급하고 애타게 너를 찾았다. 내 몰골에 굳어진 너를 붙잡고, 나는 너를 원장의 눈을 피해 거리로 데리고 나왔다.
거리생활은 좁지만 정해진 구역이 있고, 몇개의 은신처는 어떻게라도 있어야만한게 거리의 생활이다.
아무것도 묻지 않는 너를 데리고 가장 최근에 사용한 그나마 깨끗하고 넓은 주인 없는 지하실..
널 만나기 전까지 원장을 피해 생활하던 그곳으로 너를 이끌었다.
램프를 찾아 불을 붙이고 그 빛에 의지해 한쪽에 정리해놓은 담요를 네가 추울까 건내었지.
말은 하지않았지만 분명 내게 실망했던거 같다..고아에 소매치기... 같은 처지지만 네가 실망할까 두려웠지만, 네게 사실을 털어놓기로 했다.
하지만 내 말보다 누구보다 영리하고 똑똑한 네 행동이 더 빨랐지..
어디서 찾아온건지 반딧불이가 빛을 내며 램프 안 촛불에 의지한 어두운 지하실을 녹색빛으로 채워갔고 그 빛으로 뒤덮인 너는 아름다웠다. 그리고 반딧불과 같은색으로 빛나는 무엇보다 아름다운 보석과 같은 녹안. 원래 그런 색이였던가?
"까미유?"
의문 어린 말투로 너를 부르자 반딧불은 너의 손짓에 따라 나를 뒤덮었고, 아픔은 점점 사라져 갔다. 아아..요즘 그렇게 떠드는 능력자인거 같았다.
한편으론 같은 나이의 아이들과 똑같이 맞아도 빠르게 회복하는 자신도 뭔가 이상했지만, 괴물이라고 수근 거리는 거리의 아이들의 말을 떠올리다.
하지만 이능력과는 거리가 먼 나의 회복력과 네 반딧불을 보니 그런건가라고 너무나도 쉽게 인정하게 되서,
날 두려워하겠지라는 듯한 슬픈 표정을 하고 그렇게 말해오고 있는 너를 끌어 안아버렸다.
"까미유..."
우리는 평소보다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안식이 되었다.
그리고 우린 진짜 친구가 되었다.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끝에
너에게 설득당해 고아원으로 돌아간 우리는 짧은 이별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분이라고 부르는 부호를 따라 너는 가버렸지
그렇게 1년 나는 매일 너를 만나러갔고, 네가 무사함에 안심하고 돌아갔지.
그리고 그날 나는 네 얼굴이 어둡다는걸 느꼈고, 못 보던 상처를 누군가에게 맞은 듯한 그 흔적을 발견한 그 분노에 이성을 잃고 그 부호에게 달려갔지
나는 그 집의 집사에게 붙잡혀 허공을 치는걸로 만족해야만 했지만,
멀리서라도 지켜본 그자는 병색이 깊어 보였고, 죽음이 가까워보였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자
그 집의 집사는 나를 내려놓고, 까미유에게 데려갔지.
그리고 너는 내게 집사가 들으라는 듯 거짓말을 들려주었다.
거짓이였지만 나는 안심하고 진정했고 집사는 그것이 사실인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곤 다과를 가지러 갔지
그가 나가고 우리 둘만이 함께하는 그 자리에서 너는 내게 입 맞췄고 비밀스런 진실을 들려주었지
그래 그의 반딧불이는 아름답기만 한것이 아니였다.
그 진실이 주는 충격보다...그 입맞춤에 사고가 정지했냐고 묻는다면 아니다.
그 이후 나는 너를 위해 입을 다물었다.
그자의 장례식장에서 너는 처음 만났던 그날 처럼 눈물을 흘렸지..
그리고 그자의 부인에게 말했다. 비록 자식이 아니지만 자신을 거두어주었던 그자의 의지를 이어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겠노라고, 그리고 나와 함께 고아원으로 돌아가겠다고, 까미유를 붙잡는 부인에게 공부만 할수있는 도움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지
그래 그랬었다.
그외에는 그전과 같은 생활의 연속이였지만 행복했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전보다 더 원장은 내게 폭력을 휘둘렀고, 네 능력으로도 조금 특별했지만 평범했던 나는 한계였었다.
아마 그때였지 네가 촉망받는 의학도로 유명해지고, 고아원을 돌며 소외받고 학대받는 능력자 아이들을 카모라에서 데려가기 시작했던게
그때쯤 나는 처음으로 죽음을 만났을거다.
하지만 단언할수없다.
공백
기억이 없다. 내가 어떻게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그 위화감들에 두려웠다.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와 함께 카모라에 들어가 있었지
모두가 잘해주었다. 넌 항상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지
그리고 무언가 많은 것을 숨기고 있었다.
너만이 내게 가장 가까운 이였고,
너와 같이 난 항상 너를 바라보고 있었다.
네가 변해버렸던 그날에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꽥